추석 연휴는 원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.
하지만 올해는 정치권의 ‘이미지 전쟁’과 ‘정쟁 몰입’이 그 따뜻한 시간을 차갑게 만들었습니다.
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, 야당의 내란 프레임, 여당의 민생 강조…
그 속에서 국민은 무엇을 얻었을까요?
🧊 냉부해 출연, 대통령실의 전략인가 실책인가
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‘냉장고를 부탁해’는 연휴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.
하지만 그 시점은 공교롭게도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와 겹쳤고,
대통령실은 “사전 녹화였다”는 해명을 내놨지만, 국민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.
국민은 냉장고 속 반찬보다, 국가 시스템의 안정성을 더 궁금해한다.
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,
타이밍과 메시지 관리에서 대통령실은 분명히 민심을 놓친 셈입니다.
🧱 국힘당, 민생 강조 속 정쟁 유도?
국민의힘은 연휴 내내 “민생을 챙기자”는 메시지를 반복했습니다.
하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‘내란세력당 해제’ 주장에 반박하며
정쟁 프레임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.
- “민주당은 국정 발목만 잡는다”
- “내란 프레임은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”
- “정치보복보다 민생이 먼저다”
이런 메시지는 보수 지지층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,
중도층에게는 피로감과 실망감을 줄 수 있습니다.
민생을 말하면서도 구체적 대책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🔥 민주당, 내란 프레임에 갇힌 전략
한편 민주당은 연휴 기간 동안
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향해 “내란세력당 해제”를 주장하며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.
하지만 이 역시 정책 대안 없는 공세로 비칠 수 있습니다.
- 대통령실의 예능 출연 비판
- 전산망 마비 책임론 제기
- 내란 프레임 강화
물론 문제 제기는 필요합니다.
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건 대안과 해결책이지,
끝없는 공방전은 아닙니다.
📉 결국, 국민은 피로하다
정치권의 메시지는 강했지만,
그 속에 국민의 삶을 위한 실질적 대책은 없었습니다.
- 물가 상승, 주거 불안, 의료비 부담
- 청년 실업, 고령층 복지, 지역 격차
이런 문제들에 대해 여야 모두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,
이미지 정치와 프레임 싸움에 몰두한 모습은
국민에게 실망과 냉소를 안겨줬습니다.
🧭 마무리하며
정치란 결국 국민의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합니다.
예능 출연도, 프레임 공세도, 모두 전략일 수 있습니다.
하지만 그 전략이 국민의 삶과 연결되지 않는다면,
그건 쇼일 뿐입니다.
이번 추석, 정치권은 민심을 얻었을까요?
아니면 민심을 잃었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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