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흔히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.
“농사만 잘 지으면 연 8000만원은 번다.”
하지만 실제 귀농인의 삶은 이와는 사뭇 다릅니다.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, 귀농은 단순한 수익 창출의 수단이 아니라 복잡한 구조적 문제와 싸워야 하는 생존의 영역이기도 합니다.
📉 상추 경매가의 널뛰기, 수익은 제자리
충남에서 상추 농사를 짓는 귀농 6년 차 청년 농업인 이경민 씨는 최근 가락시장 경매가를 보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
하루 만에 상추 한 박스(4kg)가 9,800원에서 88,300원으로 9배 폭등했지만, 불과 보름 뒤 다시 2만 원대로 급락했습니다.
이런 가격 변동은 단순히 날씨 때문이 아닙니다.
도매시장 중심의 유통 구조, 경매제도의 불투명성, 중간 유통 마진이 농민의 수익을 갉아먹고 있습니다.
결국 이경민 씨가 손에 쥔 실제 수익은 월 90만 원 수준. 귀농 초기 기대했던 연 8,000만 원과는 거리가 멉니다.
💸 귀농의 경제적 현실: 수익보다 비용이 크다
귀농은 단순히 땅을 사고 작물을 심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
- 초기 투자비: 농지 구입, 시설 설치, 장비 구매 등 수천만 원 이상
- 고정비용: 비료, 종자, 인건비, 물류비 등 지속적인 지출
- 유통비용: 직접 판매가 어려워 중간 상인에게 넘기면 수익은 반토막
게다가 농산물은 가격 안정성이 낮고, 수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수익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어렵습니다.
🌀 날씨보다 무서운 유통 구조
많은 사람들이 농산물 가격 변동을 날씨 탓으로 돌리지만, 실제로는 유통 구조의 불합리성이 더 큰 문제입니다.
- 소비자는 높은 가격에 구매
- 농민은 낮은 가격에 판매
- 중간 유통업자가 대부분의 마진을 가져가는 구조
이경민 씨는 “날씨는 죄가 없다. 구조가 문제”라고 말합니다.
귀농인의 땀과 노력은 유통 구조 속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
📌 귀농을 고민한다면, 꼭 고려해야 할 경제적 요소
✍️ 마무리하며
귀농은 단순한 ‘전원생활’이 아닙니다.
경제적 자립을 위한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며, 구조적 문제와 맞서 싸워야 하는 도전입니다.
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낭만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는 눈입니다.
그리고 그 현실을 이해할 때, 비로소 지속 가능한 농업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.
📚 출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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